우리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
홈 스쿨링(Home-schooling)을 하는
모습/과정을 남기고픈 마음에
작성하게 된
포스팅입니다.
초등학교 1학년 입학 전후로...
연습장을 7~8권 사용해서 문제를 풀다보니
아이들이 어느 정도 사칙 연산에 대해서
자신감도 생기고,
조금씩 수학이라는 거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을 때
아이들을 데리고
서점에 갔다.
책을 사줄테니 같이 가보자는 명목하에
책방에 갔는데,
사실은 살살 꼬셔서
아이들이 풀어 보고 싶다고 할 만한
문제집을 직접 골라서
숙제로 시키려는 속셈 이었다.

순진한 아이들은 책방에 가면 바로 옆에
문구점엘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지만
나와 와이프는 그건 안중에도 없었다.
아이들이 직접 확인하고, 풀 수있다고 자신있게
얘기하는 문제집을 사려고 하는 이유는
아이들에게 자기들이 한 말에 책임을 지도록
유도해서 숙제를 꾸준히 하게끔 하기 위함이었다.
책방에서 초등학교 입학 전 수학 문제집 중에
몇 가지를 보여 주면서
"너, 이거 풀수 있어? 풀 수 있겠어?"
라고 물어봤을 때,
"응, 당연하지"
라고 대답하기만 하면...
숙제 당첨~!!!!

나중에 혹시라도 풀기 힘들다, 어렵다, 하기 싫다고 하면,
"너가 지난번에 이거 살때 할 수 있다고 말했잖아~
그건 아빠랑 너와의 약속이었던거 아니야?"
라고 얘기하려고~ㅋㅋ
이렇게 해서 시작하게 된 문제집 풀이~ ㅋㅋㅋ
시작은 "소마셈" 이었다.
연습장에 직접 문제를 만들어서 풀어보던거는 단순히
개념을 익히기 위함이었다면,
이제 부터는 실제로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과정과
가르치는 방법(?) 같은 것들에 관련된
문제를 문제집을 통해서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.
소마셈 문제집은 숫자에 대한 개념을 잡기에 충분히 좋은 책이라는
생각이 들 정도로 문제도 많고,
유형도 다양해서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괜찮겠다는
생각이 들었다.
그리고 집에서 사칙연산은 어느 정도 숙제로 풀어 봤으니까
낮은 단계의 소마셈은 쉽게 할 수 있겠지~??? 했는데...
웬걸~
내가 만들어준 문제 자체가 유형이 너무 비슷했는지
아님, 연습장이아닌 문제집에 있는 문제라 익숙하지가 않아서 그랬는지
개념이 또다시 흔들리는 걸 볼 수 있었다.
알고 있는데도 모르겠다고 하기가 일쑤였고,
틀리는 것도 많았다.

일단은 어떻게든 매일 매일 일정한 양을 풀게끔 하였지만...
아... 얘는 수학은 아닌가~???
수학 머리가 있어야 잘한다고들 하던데... 얘는 그 수학 머리가 아직이거나 혹은 없는 건가?
라는 생각이 조금씩 들었다.
'어떻게 하지~' 라는 생각과 동시에
'아냐, 그래도 반복해서 문제를 풀다보면 알게 되겠지~'
라는 생각이 들면서
'포기하지 말고 가르쳐야 겠다
다시 처음부터~'
라고 속으로 다짐하며,
다시 하나하나 가르치기 시작했다.
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넌지시 물어봤는데,
아직 어리기 때문에 중학교 들어갔을때
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하니...
좀 더 힘내서 가르쳐 봐야 겠다.
(다음 포스팅에 계속 이어서 작성됩니다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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